◇‘막돼먹은 영애씨’의 김현숙은 “출산드라보다 영애로 더 많이 불려서 진짜 이영애씨의 기사만 나와도 깜작 놀라곤 한다”고 말했다. |
배우이자 개그우먼인 김현숙(31)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tvN의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청률 1%만 넘겨도 성공이라는 케이블 방송에서 평균 2%의 시청률을 기록한 데다 국내 드라마로는 전무후무한 시즌 6라는 대장정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드라마 캐릭터상 살을 뺄 수 없는 것이 그의 남다른 고통이다.
김현숙은 “지난 시즌 쫑파티 때 송창의 tvN 대표가 연구팀을 만들어서라도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까지는 가겠다고 해서 앞이 캄캄했다”면서 “그때까지 나는 이 몸을 유지해야 하나, 내 인생은 어딨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가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를 찍으며 5㎏을 감량했다는 소식에 제작진이 비상회의까지 열었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인간 군상과 우리네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줘 사랑받았던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번 시즌에서 그동안 비정규직의 설움을 당했던 영애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큰 줄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현숙은 “정규직 대리로 초고속 승진했지만 여전히 어머니는 다른 자식과 비교하고 위로는 상사, 아래로는 후배한테 치이는 등 30대 노처녀가 세상을 사는 게 녹록지 않다는 기본 테마는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퇴근 후 술을 마시는 직장인들을 보고 그냥 지나쳤는데 영애라는 캐릭터를 맡고서 보니 그들이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면서 “힘든 일과를 마치고 저렇게 술 한 잔으로 달래지 않으면 무슨 낙이 있을까 싶어 그들의 피로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깨달은 게 있다면 서른 전에는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주는 운명적 사랑이 있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아니란 걸 안다”면서 “사랑도 열심히 노력해야 쟁취할 수 있기 때문에 소개팅 세 건을 잡아놨다”며 웃었다.
극중 영애는 30대의 뚱뚱한 노처녀로 외모지상주의의 희생자이자 비정규직의 설움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김현숙은 “영애는 외모지상주의 때문에 항상 비교 혹은 무시를 당했는데 여자들도 남자들의 외모를 보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면서 “남자들도 알게 모르게 외모에서 차별당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시즌6까지 온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 10주년 기념공연에 ‘출산드라’로 출연했던 그는 ‘이제 코미디는 안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하지만 그에게 개그가 오히려 ‘외도’였다. 뮤지컬을 하다가 개그맨 박준형의 권유로 공개 코미디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돼 개그우먼의 이미지가 먼저 각인된 것.
김현숙은 “개그와 연기를 병행할 자신은 있지만 오히려 다른 분들이 그렇게 봐주지 않는 것 같다”면서 “연기에서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은 후 다시 코미디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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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애씨 완전 재밌어~
완전 기대된다. 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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