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s『 행복합시다 』

DS's Diary

CISA 시험 끝!!

nolite 2013. 12. 16. 11:43

 

8월 말 부터 준비한 CISA 시험이 드디어 끝 났다.

 

회사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도 불안했고, 올 해도 그냥 그냥 지나가는게 싫어서

 

뭔가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단순한 의미로 시작한 것이 CISA 였다.

 

 

 

강남에 있는 학원에 주말반을 등록했다.

 

토요일은 오전 10시 반 ~ 오후 5시 반

일요일은 오전 10시     ~ 오후 5시

 

1번 빠지긴 했지만 비디오로 보강을 했고 복습 착실히 해가며 열심히 했다.

(예습은 학원에서 하지 말라고도 했거니와 해도 이해 못한다.)

 

일이 끝나면 술자리니 뭐니 이런 거 없이 무조건 집으로 가서 샤워하고 밥먹자 마자 책을 폈다. (정말 펴기만 했다.)

 

책은 놓은지 오래라 책 보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8월 말 부터 시작을 했는데, 시험은 12월 14일.   장기전이다...

 

 

 

강사님 말씀대로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자신감과 의지를 가지고 학원에 갔고, 공부를 하다 보니... 어?   음...  뭐지...   내 길이 아닌가.....   

 

공부를 하면 할수록 틀리는 문제가 더 많아진다.

 

자신감은 하락해가고 시험비 날리는 거 아닌가 불안하고(응시료만 60만원정도;;;)

 

1550문제가 수록된 문제집을 3번은 봐야 한다는데 아직 한 번도 못 봤고 얼추 계산해도 3번 풀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으악!!!!!!!!

 

 

 

불안한 마음과 문제를 풀어 볼 물리적인 시간을 줄여보고자 문제 풀이반을 수강햇다.

 

요... 문제 풀이반이라는게....  

 

시험에 나올 확률이 높은 문제를 추려주거나 시험 성격에 맞게 문제 푸는 요령을 알려주는 줄 알았는데

 

이미 어느정도 정리가 된 사람이 점검 차원에서 듣는 거였다.

 

다행히 요점 정리해주는데 대부분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고 (그 동안의 내 노력이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는.....큭;;;  ㅜ.ㅜ)

 

문제의 정답률도 80%정도 나와서 어느정도 불안감이 줄어들고 자신감이 올라갔다.

 

 

 

시험을 2주 앞 두고 1550제 문제집을 1획 풀었다.

 

다음 1주일 동안 1회 더 풀고, 이론 정리 한 번 더 하고, 마지막 주에 틀린 문제만 풀고 ISACA 에서 제공한 사전 테스트 문제집을

 

풀고 시험에 응할 계획이었다.      계획 이었지.....      역시나 계획은 틀어졌다.

 

왜 틀어졌냐면...   3주 뒤에 나와야 할 내 아들이 떡!!!!!!   하니 나와버렸다.

 

아...  좋다~  복잡하고 행복해~   ㅜ.ㅜ

 

출산 휴가 받고 병원에 있으면서 공부 더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하던 차에 간호사한테 아이 상태가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고,

 

결국 아이는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아이 엄마는 산부인과에

 

나는 이 병원 저 병원, 그리고 이사 문제 때문에 집과 부동산을 쉬지 않고 뛰어다녔던 것 같다.

 

 

 

음...   이제 시험이 일주일 남았다.

 

최소 문제집을 3번은 봐야 합격할 수 있다고 한다.

 

강사님이 그렇다고 하니 시험 난이도가 그러 할 것이고... 난 망한 것 같고...  갑자기 우울하고....@.@

 

 

일단 하루에 한 영역씩 문제를 풀었다.

 

출근을 해야하기에 새벽1시 까지는 모든 문제를 풀다가 1시~2시 사이에는 틀린 문제를 풀고 해당 과목은 마무리.

 

총 5과목이니 금요일까지 해야하고, ISACA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아...  또 시험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니 잠도 자야겠고...

 

결국 염치 없지만 금요일에 연차를 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팀장님)

 

 

 

도서관에서 문제집 남은 부분을 풀었는데....   내일이 시험인데 이 건 뭐 다 틀리네???

 

그래도 꾸역 꾸역 해서 오휴 4시 까지만 하고 이 건 아니다 싶어서 산 후 조리 때문에 아무도 없는 집에 가서 (집이 춥다...)

 

전체 적으로 틀린 문제르 한 번 더 풀어 보려 했다.  (난 3번 풀어 봤다... 라는 자기 만족을 주기 위해)

 

며칠 전 IP TV를 설치 했엇지...     잠깐 볼까?   오~   응?   유투브도 나오네?    오~      

 

아... 공부해야하는데...  몇 시나....    !!!!!!!!     6시??     내가 뭐했다고 벌써 6시야???

 

책을 펴니 전화벨이 울리고 부모님 집으로 밥 먹으러 오라는 와이프.

 

 

 

지금 책을 본다고 될 것도 아니고,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빨리 밥을 먹고 ISACA 사전 테스트 문제집을 봤다.

 

설명이 있는 문제가 100개, 문제만 있는게 100개

 

설명 있는 문제를 꼼꼼하게 보고 나니 11시가 됐다.    여기 있는 문제는 학원 문제보다 약간 더 다듬어진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제 나머지 문제를 시계를 놓고 시험처럼 풀려고 하는데... 어?   앞에서 봤던 문제네?

 

그렇다... 앞에 설명이 있는 것과 같은 문제인데 테스트만 할 사람은 뒷 문제만 보는 거였다.

 

계획이 이게 아니었는데....  하면 그냥 문제를 푸는데, 방금 공부한 문제니 당연히 거의 다 맞았다.

 

시간은 1시간 정도.     방금 본 문제를 다시 푸는데 100문제에 1시간.       실제 시험에서는 모르는 200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시험 당일]

 

연세대 백양관에 1시간 일찍 도착했다.

 

옆에서는 공사를 하느라 시끄러웠고, 날은 엄청 추웠고,  시험 당일의 공부는 컨디션 조절에 안 좋다는 내 신조대로 공부 없이

 

바로 입장해서 수험장 분위기에 익숙해진 다음 엎드려 잤다.   (잠은 안 드는데, 그래도 머리가 맑아진다.)

 

30여분간의 빡빡한 규정 설명뒤에 문제를 보는데.....     읭?

 

학원 문제랑 거의 같은 문제도 많고, 어제 봤던 ISACA 문제에서 정말 많이 나왔다.

 

200문제 다 푸는데 2시간 정도 걸렸고 답안지에 옮겨 적고 확인하니까 2시간 30분이 지났다.

 

시험 보면서, 끝나고도 합격의 자신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공부 할 때보다 답답한 문제도 없었고, 쉽게 70% 정도는 쉽게 풀긴 했는데

 

이번에는 응시자도 1000명 정도 밖에 안돼고, 응시자들 보니 나이들도 있어 보이고 똑똑해 보이는 사람들 뿐이라 아직은 불안하다.

 

 

 

제발 2달 뒤에 합격 결과를 올릴 수 있길 바란다. (우수한 성적으로...)

 

아시아 지역 수석하면 ISACA 협회장이 와서 축하도 해주고 우리나라 경제면에도 실린다고 한다. (여행도 보내주고)

 

찍은 것도 다 맞아서 경제면에 한 번 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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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작년 12월 16일에 썼었는데...       기대와 달리 간신히 턱걸이 했다.

 

보안 도메인 점수가 낮은게 이해되지 않긴한데,   아쉽지만 합격한게 어디냐.

 

응시료가 장난이 아니기도 하고 또 다시 도전하고 싶은 자격증이 아니라서 떨어졌으면 정신적인 타격이 있었을 거다.

 

어쨋든 경제면에 실리는 건 고사하고 간신히 합격했지만,   합격은 합격!!    

 

2014년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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